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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의 이런저런이야기!

인천 계양산, 러브버그 “밟으면 푹신할 정도”!

by 샤하샤하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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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러브버그 뒤덮여 “밟으면 푹신할 정도”

인천 계양산, 러브버그 뒤덮여 “밟으면 푹신할 정도”

2025년 6월 30일 – 인천 계양산 정상 일대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떼가 대량 출현해 등산객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현장 상황 – 검은 카펫처럼 깔린 벌레 사체

계양산 정상, 계단에 깔린 러브버그 사체

30일 오전, 계양산 정상 일대에는 러브버그 사체가 계단·울타리·벤치 위에 수북이 쌓여 있었다. (조병석 기자 촬영)

30일 오후 1시경 계양산 정상.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 바닥에는 러브버그 사체가 ‘두꺼운 장판’처럼 깔려 있었고, 밟히면 마치 ‘푹신한 느낌’이 날 정도였다. 손잡이 밧줄, 나무 울타리, 정상석 등 모든 시설이 새까만 파리 떼로 뒤덮여 있었다 :contentReference[oaicite:1]{index=1}.

“계단 바닥에 러브버그 사체가 한가득 쌓여 밟으니 푹신하게 느껴졌다.” – A씨(등산객)

등산객들은 얼굴이나 머리에 붙는 벌레를 손으로 부채질하며 겨우 정상에 올랐다. “등산하다 기절할 뻔했어요”라는 증언까지 나왔다 :contentReference[oaicite:2]{index=2}.

◆ 대량 출현 원인 – 계절성 익충의 특징

러브버그는 두 마리가 짝지어 비행하기 때문에 ‘러브버그(lovebug)’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산지는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열대 지역으로, 우리나라에는 2022년 첫 발견 이후 여름철(6월 말~7월 중순)에 대량 출현이 반복되고 있다 :contentReference[oaicite:3]{index=3}.

이들은 고온다습한 환경과 낙엽이 쌓인 토양을 선호하며, 평균 수명은 수컷 2~5일, 암컷은 약 7일 정도다. 암컷 한 마리는 100~350개의 알을 낳아 번식력이 매우 높다 :contentReference[oaicite:4]{index=4}.

인천·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최근 도시 열섬 현상, 기온 상승, 산지 개발 등이 맞물리며 서식에 최적인 조건이 조성되었고,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계양산 정상 검은 카펫’ 현상이 확산되는 중이다 :contentReference[oaicite:5]{index=5}.

◆ 시민 민원 폭주 · 지자체 대응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계양구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총 359건이었다. 인접한 서구에서도 122건에 달했다 :contentReference[oaicite:6]{index=6}.

계양구는 6월 30일부터 계양산 정상 일대에서 방역 작업을 본격 시행했다. 다음과 같은 물리적·친환경적 방제 방식을 병행 중이다 :contentReference[oaicite:7]{index=7}:

  • 계단 바닥과 완료에 쌓인 벌레 사체를 빗자루, 쓰레받기로 제거
  • 울타리 및 나무에 달라붙은 벌레는 물 분사로 털어냄
  • 정상 곳곳에 ‘끈끈이 트랩’ 설치해 벌레 포획

구 관계자는 “화학 방역은 꿀벌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리적·친환경 방식으로 7월 말까지 집중 방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contentReference[oaicite:8]{index=8}.

◆ 시민 반응 – “숨도 못 쉬겠다” vs 생태적 가치 고려

SNS에서는 “숨 쉬기도 힘들 지경” “재앙 수준이다”라는 과장된 표현과, “화학 방제하라”, “왜 안 잡아주냐”는 불만이 이어졌다 :contentReference[oaicite:9]{index=9}.

하지만 전문가와 지자체는 러브버그가 낙엽을 분해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유익한 곤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살충제는 오히려 번식률을 높일 수 있다”, “화학 방제는 꿀벌 등 다른 곤충 피해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contentReference[oaicite:10]{index=10}.

◆ 추천 예방·퇴치법

  • 밤에 실내로 들어온 러브버그는 휴지나 빗자루 등 물리적으로 제거
  • 화학 약품보다는 물+구강청결제(3큰술) 또는 물+주방세제(3방울) 혼합액을 창틀이나 문틈에 뿌리면 효과적 :contentReference[oaicite:11]{index=11}
  • 러브버그는 밝은 색 옷에 달라붙는 특성이 있어, 등산 시 어두운색 옷 착용이 추천됨 :contentReference[oaicite:12]{index=12}

한편, 전문가들은 러브버그의 평균 수명이 짧은 점을 감안할 때, 자연 감소 시점인 7월 중순 이후부터 개체 수가 급격히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ntentReference[oaicite:13]{index=13}.

◆ 향후 전망

계양구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생활불쾌곤충 통합관리계획’을 보완하고, 친환경 방역 근거 조례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미 올해 초 ‘대발생 곤충’으로 지정하고 화학 무방역 기준을 수립한 바 있다 :contentReference[oaicite:14]{index=14}.

계절성 현상인 러브버그 출현은 자연 생태계의 일부로 받아들이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관리 방안이 지속적으로 보완·실행될 전망이다.

◆ 맺음말

2025년 6월 말, 계양산 정상은 ‘러브버그의 습격’으로 말 그대로 검은 카펫으로 뒤덮였다. 하지만 이 곤충이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분명하다. 지금은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방제 시기가 됐다. 인천 계양구와 시민, 전문가, 언론이 협력하여 자연과 공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 이 기사 작성 – 경기일보, 아주경제, 채널A, SBS, 중앙일보 등 종합 자료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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