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존 윅 3: 파라벨룸
- 원제: 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Chad Stahelski)
- 출연: 키아누 리브스(존 윅), 할리 베리(소피아), 이안 맥셰인(윈스턴), 로렌스 피시번(바워리 킹), 안젤리카 휴스턴(디렉터), 마크 다카스코스(제로)
- 장르: 액션, 스릴러
- 상영 시간: 131분
- 개봉일: 2019년 6월 26일 (한국 개봉 기준)
- 관람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제작비: 약 7,500만 달러
- 흥행 수익: 약 3억 2,770만 달러 (전 세계)
《존 윅》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번 영화는, 전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심화된 세계관 설정으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파라벨룸(Parabellum)’은 라틴어로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 영화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담아냅니다.
* 상세 줄거리
《존 윅: 리로드》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존 윅은 콘티넨탈 호텔 내에서 산티노 덴안토니오를 살해한 죄로 호텔의 룰을 어기게 됩니다. 호텔 지배인 윈스턴은 그를 ‘엑스커뮤니카도(Excommunicado)’, 즉 암살 세계에서 추방합니다. 동시에, 존 윅에게는 무려 1,4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리게 됩니다. 뉴욕 전역의 킬러들이 그를 노리고 달려들기 시작하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존 윅은 생존을 위해 과거 인맥을 총동원합니다. 그는 '디렉터(안젤리카 휴스턴 분)'를 찾아가, 자신이 속했던 벨라루스 마피아의 고대 규약을 이용해 탈출 도움을 요청합니다. 디렉터는 마지못해 그를 도와 모로코로 향하게 합니다.
모로코에서 존은 오랜 지인인 '소피아(할리 베리 분)'를 찾아갑니다. 그녀는 콘티넨탈 호텔 카사블랑카 지배인이며, 두 마리의 훈련된 셰퍼드 견과 함께 활동합니다. 소피아는 마지못해 존을 돕고, 그를 '장로'에게 안내합니다. '장로'는 암살자 세계의 최고 권력자입니다. 존은 자신의 손가락 하나를 자르는 대가를 치르며 충성을 맹세하고, 생존을 허락받습니다. 조건은 윈스턴을 죽이라는 것.
한편, 뉴욕에서는 '심판관(아시아 케이트 딜런 분)'이 등장해 윈스턴과 바워리 킹을 비롯한 존 윅을 도운 이들에게 징벌을 가합니다. 바워리 킹은 대가로 크게 부상을 입게 되고, 윈스턴은 시간을 벌기 위해 존 윅을 회유하려 합니다.
존 윅은 뉴욕으로 돌아와 윈스턴과 협력하여 심판관과 최고위원회에 맞서기로 합니다. 윈스턴은 콘티넨탈 호텔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하고, 호텔은 일시적으로 ‘중립’ 지위를 상실한 상태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존 윅은 수많은 암살자들을 처치하며 윈스턴을 지키지만, 결국 윈스턴은 존 윅을 배신하는 듯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윈스턴은 존 윅을 직접 저격해 그를 호텔 건물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심판관은 이를 보고 윈스턴의 충성을 인정하고 콘티넨탈의 지위를 복구시켜줍니다. 그러나 심판관은 존 윅이 살아있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합니다.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던 존 윅은 바워리 킹의 부하들에 의해 구출됩니다. 바워리 킹 역시 최고위원회에 의해 처참하게 공격당했지만,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영화는 바워리 킹과 존 윅이 힘을 합쳐 최고위원회에 복수할 계획을 세우며 끝이 납니다.
* 특징 및 감상 포인트
- 실제 무술 전문가들과 함께 훈련한 리얼한 액션 연출
- 전편보다 더욱 확장된 '암살자 세계관' 묘사
- 모로코, 뉴욕 등 다양한 지역을 넘나드는 로케이션 촬영
- 키아누 리브스 특유의 무표정과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감정선
- ‘개와 함께 싸우는’ 소피아의 전투 장면은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음
*존 윅 3: 파라벨룸》 감상평
《존 윅 3: 파라벨룸》은 단순한 액션 영화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싸우고 쫓기는 액션 서사에 그치지 않고, '존 윅'이라는 인물과 그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깊은 탐구를 시도합니다.
첫 번째로 인상적인 점은, 액션 장면의 '진정성'입니다.
존 윅 시리즈는 원래부터 리얼한 액션으로 유명했지만, 3편은 그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직접 무술과 총기술을 수개월에 걸쳐 훈련하며 실감나는 전투를 구현했습니다. 특히 칼싸움, 말 위에서의 전투, 모로코에서 개들과 협력하여 싸우는 장면 등은 관객으로 하여금 숨을 멈추게 할 정도의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화려한 동작이 아니라, 치밀한 합과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확장된 세계관입니다.
전편들에서 언뜻 드러났던 '콘티넨탈 호텔'과 '최고위원회' 같은 설정들이 이번 작품에서는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암살자들만의 규율과 의식, 고대의 맹세, 글로벌 네트워크 같은 설정들이 존 윅이라는 캐릭터의 외로움과 무게를 더욱 실감나게 만듭니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구축해낸 점은 《존 윅 3》의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주인공 존 윅의 인간적인 면모입니다.
존 윅은 무적의 히어로가 아닙니다. 그는 지치고, 다치고, 때로는 좌절합니다. 자신을 돕는 친구들에게도 큰 빚을 지게 되고,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특히 장로를 만나는 장면에서, 그는 생존을 위해 손가락을 자르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립니다. 이처럼 존 윅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동시에 매우 인간적인 약점을 지닌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래서 관객은 그에게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네 번째, 시각적 스타일과 연출의 세련됨입니다.
《존 윅 3》는 스타일리시한 조명과 미술, 세심한 색감 사용으로 시각적으로도 큰 만족감을 줍니다. 뉴욕의 어두운 거리, 모로코의 이국적인 풍경, 콘티넨탈 호텔 내부의 중후하고도 냉정한 분위기까지, 각각의 배경이 하나의 살아 숨 쉬는 캐릭터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거울의 방에서 벌어지는 액션 장면은, 빛과 반사의 효과를 극대화해 독특한 긴장감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일부 존재합니다.
일부 관객은 너무 잦은 액션 장면과 다소 단순한 내러티브 전개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복잡성보다는 스타일과 액션에 더 무게를 둔 탓에, 감정적 깊이나 극적 반전이 약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존 윅 시리즈'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기에, 이를 단점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엔딩은 4편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존 윅과 바워리 킹이 손을 잡고 최고위원회에 복수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은,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합니다. 존 윅은 끝내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가 맞서야 할 더 거대한 적들은 또 누구일까요?
* 총평
《존 윅 3: 파라벨룸》은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액션 영화입니다. 압도적인 비주얼, 치밀한 세계관, 리얼한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작품입니다. 존 윅이라는 캐릭터가 왜 현대 액션 영화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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